책을 읽게 된 동기
책을 의미 있게 읽는 방법 중 하나가 직접 돈을 주고 산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책을 빌려 읽지 않고 돈을 주고 사서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 새 책을 사는 것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새 책을 많이 사는 것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쯤 지인분에게 알라딘이라는 중고서점을 추전 받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중고 서점은 퀄리티가 좋은 중고 책을 거의 반값에 가깝게 살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와 같이 꼭 새 책일 필요가 없지만 꼭 개인 소유 책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서론이 긴 이유는 이 마지막 강의라는 책을 알라딘을 처음 방문한 날에 구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흥미를 느낀 솔직한 첫 번째 이유는 다른 중고 서적보다도 더 깨끗해 보였습니다. 제가 발견한 책들 중 유일하게 비닐팩으로 감싸져 있던 책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책을 찾고 나서 핸드폰으로 책을 검색해보는데 독자분들이 재밌게 읽은 책이라는 후기를 보게 되었기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 강의의 필자인 교수 랜디 포시는 췌장암이라는 심각한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고 암과 싸우는 과정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됩니다. 이 마지막 강의에 다룬 내용들이 이 책에 쓰여 있습니다.
책 리뷰
말 그대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컴퓨터 공학과 교수인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다룬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은 어린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랜디 포시의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저는 현재 자식이 없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정말 황홀하고 삶에서 가장 최고의 행운을 가진 기분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기본적인 내용은 랜디 포시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점들입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야 이 책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책의 흐름을 방해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책은 마지막 강의로써, 강의를 위한 내용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랜디 포시가 살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지내면서 얻어낸 교훈, 과거에 힘든 일을 부단하게 헤쳐나가면서 깨닫게 된 의미 있는 사실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 강의를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책이 소설처럼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랜디 포시가 책의 흐름을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 직전 몇 개월 전까지 삶에서 깨닫게 된 지혜에 대한 설명 하는데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들의 어떠한 소설의 주인공 일대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읽으면서 종종 울컥했던 책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아내와 3명의 자녀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들, 아내 재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책을 추천하는 이유
삶의 끝을 알게 된 사람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끝의 시간을 알게 되었을 때 인간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것을 절실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여기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해 랜디 포시의 살아왔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큰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도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떤 주인공의 삶을 소설화시킨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던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랜디 포시의 보람찬 삶,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삶을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자는 말이 오늘 현재에 집중하자는 말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거나 과거를 돌보지 않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 투철한 삶으로 살아가자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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